9 - “제출 보이콧으로 유찰”과 심사위원 풀 논쟁

이 글은 건축 설계공모 로비 공론화를 위한 오픈채팅방에서의 대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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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7일 대화는 “조달청 민간건축사 명단이 떴다”는 소식과 함께, 관련 공지 링크가 공유되면서 시작됐다. 같은 날 저녁에는 2021년에 연재된 ‘건축설계공모 로비’ 기사 시리즈(상·중·하 및 후속 칼럼)가 소개됐고, 한 참여자는 “시리즈로 나온 기사라 읽어볼 만하다”는 취지로 덧붙였으며 다른 참여자는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어 다른 참여자는 해당 기사들 중 일부(특히 ‘중’편)에 대해, 공정한 문제 제기라기보다 특정 집단을 위한 기사처럼 느껴진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이 참여자는 “특정 그룹(혹은 그쪽 출신)”을 지칭하며 과거 감리와 연관된 붕괴 사고, 사고 이후 철거 감리를 같은 회사가 맡았던 정황, 다른 도시에서의 주차장 붕괴 사고, 그리고 오너 개인의 논란까지 거론하면서 “문제가 반복되는 집단”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드러냈다. 그럼에도 이런 집단이 지역의 2~3억 원 규모 소형 공모까지 계속 가져간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현실이 기사에 대한 불신—즉 “비판 기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특정 그룹을 유리하게 만드는 편파적 서술일 수 있다”—로 이어진다는 흐름으로 대화가 정리됐다.

12월 18일에는 ‘심사위원 연간 위촉 제한(연 12회)’ 규정이 화제로 올라왔다. 한 참여자가 “연 12회 위촉 제한이 예비심사위원에도 포함되냐”고 물었고, 다른 참여자는 “예비는 미포함”이라고 답했다. 질문자는 이어 “심사위원 중 1명이 올해 이미 12회를 채웠는데도 명단에 있다, 심사일이 2월이면 상관없지 않겠냐, 올해가 아니라 내년(2월) 기준으로 들어가겠지”라고 확인했고, 답변자는 “횟수는 심사일 기준이라 애매하다”고 설명하며 “12월에 위촉돼도 심사가 내년 2월이면 올해 횟수로 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질문자는 찾아보니 12회가 아니라 15회 이상으로 보인다며, 그렇다면 올해가 아니라 내년으로 잡히는 구조에서는 의의 제기가 큰 의미가 없겠다고 결론을 냈다. 이에 다른 참여자는 “부적격 심사위원이 있으면 건축사협회 부조리 신고센터에 신고하면 처리되는 것 같더라”고 제안했다. 같은 날 다른 참여자는 “세움터에 공지되지 않는 공모도 있다(공사나 지자체 공모 등)”고 정보성 발언을 했고, 또 다른 참여자는 새로 위촉된 심사위원들이 믿을 만한지, 지역 건축사가 아닌 조합 형태로 구성된 위원들이 특정 협회 구성이라면 청렴성을 담보할 수 있냐는 의문을 던졌다.

12월 22일에는 플랫폼별로 심사위원 풀이 다르고, ‘알음알음’으로 심사위원을 불러 심사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지만 운영·관리 체계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다는 관찰이 공유됐다.

12월 24일에는 프로젝트서울 공모 링크가 공유되며, “유찰됐다가 심사위원이 바뀌어서 다시 올라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한 참여자가 “왜 유찰됐는지 알 수 있냐”고 묻자, 다른 참여자는 “컨소시엄으로 들어간 업체들이 원하는 심사위원 풀이 아니라며 단체로 제출을 안 해서 유찰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참여자는 놀라움을 표했고, 또 다른 참여자는 “이런 정보를 알 정도면 문제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자 “유명한 이야기”라는 반응이 있었고, 설명한 참여자는 해당 업체들이 기사로 여론전을 했다는 취지로 말하며 관련 이미지(사진)를 추가로 공유했다.

12월 26일에는 스코어러 공모 페이지 링크가 공유되며 “심사위원이 15명”이라는 점이 화제가 됐다. 한 참여자는 “차라리 이렇게 심사위원 수를 늘려버리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의견을 냈고, 다른 참여자는 “주민투표로 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심사위원은 기술심사까지만 하고, 그 내용을 패널과 함께 공개해 두면 주민들이 보고 판단해 투표하는 방식”을 제안하며, 소수 심사위원이 실제 이용자(시민)에게 자기 취향을 강요하는 구조처럼 느껴진다는 문제의식을 설명했다. 이에 다른 참여자는 전문 영역이어서 단순 취향으로만 볼 수 없다는 반론을 제기했지만, 제안자는 실무에서 심사를 볼 때마다 “이 사람들이 심사를 할 역량이 되나?”라는 의문이 자꾸 든다고 토로했다. 이에 “그런 자격 미달 심사위원이 많다”는 동조가 이어졌고, “우리나라에선 극소수만 평가 역량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다소 극단적인 견해와, 이에 대한 부분적 동의가 오갔다. 같은 흐름에서 “요즘 세움터 공공건축에 심사위원이 엄청 많던데 정책 변화냐”는 질문이 나왔고, 다른 참여자는 최근 심사위원 모집을 하는 것 같긴 했다고 답했다(중간에 일부 메시지는 삭제됨).

12월 31일에는 한 참여자가 심사 결과표 사진을 올리며 “100점이라는 점수는 어떤 의미로 봐야 하냐”고 질문했다. 다른 참여자는 최고점이 제외되는 방식이라면 그 점수는 심사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으며, 심사위원도 그 점을 알고 있으니 여러 해석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채점제가 애매하다, 거의 투표제 같기도 하다”고 평했다. 이어 “어느 공모냐”는 질문이 나오자, 해당 공모가 “38평화공원 내 다목적쉼터 조성 설계공모(포천시청 발주)”였다고 밝혀졌다. 다른 참여자는 “평가에서 1등을 했지만 감점으로 당선을 내줬다”는 취지로 상황을 덧붙였다.

같은 날 저녁에는 참여자 수가 150명에 가까워졌다는 소식과 함께, 더 많은 참여를 위해 주변 홍보를 부탁하는 공지가 공유됐다. 여러 카페와 다른 오픈채팅방에 홍보글을 올렸고 그때마다 신규 유입이 있었으며, 현재는 건축사·실무자·학생 등 구성원이 다양해졌다는 설명이 붙었다. 내년에는 운영과 콘텐츠를 더 노력해 방이 더 의미 있는 방향으로 성장하겠다는 다짐과 새해 인사가 이어졌고, 다른 참여자는 새해 인사와 함께 “오픈채팅방에 머무르지 말고 더 본격적인 공론화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응원을 남겼다.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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